광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전국 1위 정종제 부시장 “지역 맞춤형 시책, 사망자 대폭 감축”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1일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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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광주시가 국민안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한 것은 광주가 5·18이란 자랑스러운 민주화의 역사와 함께 획기적 시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며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어느 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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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4월까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7.7%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파트와 주택단지가 밀집된 주거지역에서 대폭 감소했다. 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017년에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데 비해 지난해와 올해는 단 1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최근 4년간 광주에서 사망자 2명과 중상사고 5건 이상이 발생한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에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설치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1월부터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 회의를 통해 매월 1회 이상 광주시, 경찰, 교통전문가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사고현장에서 현장 여건을 분석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해소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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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연령별 사고유형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교통사고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사고 다발구간 인근 경로당과 폐지 줍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지도사가 직접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토바이 배달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배달대행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준수와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광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정종제 시 행정부시장은 “명확한 교통사고 원인분석과 현장 확인 등 지역에 맞는 다양한 교통안전 시책을 추진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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