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에 대비해 희토류 분리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화학회사와 호주의 광산회사가 합작해 희토류 분리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 공장이 건설되면 미국에 유일한 희토류 분리공장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화학업체인 블루라인과 호주의 광산업체인 라이너스는 최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 희토류 분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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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일 중국의 한 희토류 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언론은 시 주석의 희토류 업체 방문에 주목하며 중국이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국 희토류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희토류 수입의 80%가 중국산이다. 만약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을 중지한다면 미국은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은 지난 13일 향후 25% 관세를 매길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어치 목록을 작성하면서 중국산 희토류는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라이너스는 호주의 광산업체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희토류를 채굴하는 업체다. 라이너스는 현재 호주에서 희토류 광석을 채굴해 말레이시아로 싣고 가 희토류를 분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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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5년 희토류 분리업체인 ‘몰리코’가 파산보호신청을 한 이후 미국에는 희토류 분리 공장이 하나도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