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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산업으로 제2의 장보고 시대 열겠다” 신우철 완도군수 인터뷰

입력 | 2019-05-21 03:00:00


“완도군은 국내 해양치유산업의 발상지이며 완도군민은 해양치유산업을 이끌 주역입니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66·사진)는 20일 “의료와 관광, 바이오산업이 어우러지는 해양치유산업이 일자리와 소득 창출로 이어져 완도가 제2의 장보고 시대를 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일부 시군에서 해수모래찜질, 해수탕 등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나 지역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 점에 착안해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해양자원, 다시마, 미역 등 국내 생산 1위의 수산자원을 연계하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 완도의 100년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해양치유산업이 지역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

“해양치유산업은 유럽에선 이미 100년 전부터 실시됐고 시장 규모가 320조 원에 이른다. 독일 노르더나이시를 보면 인구는 6000명인데 해양헬스케어산업 종사자는 1만2000명이다. 1년 소득은 6500억 원으로 인구 1인당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양치유산업으로 완도는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대한민국 해양치유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이 인기다.

“주민과 관광객이 직접 해양치유 효과를 느껴보도록 지난해 8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과 가을 바다에서는 요가, 패들보드, 아쿠아테크, 필라테스를, 겨울에는 노르딕워킹, 다시마 해수찜 등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무척 좋았다. 해풍을 맞고 자란 꽃차, 해조류로 만든 톳멸치주먹밥, 유자해초호떡 등 시식 행사도 대박이 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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