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와 카니발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군(8)등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제공) 2019.5.15/뉴스1 © News1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FC인천시티 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와 관련해 축구클럽 승합차 운전자이자 축구클럽 코치는 출발 전 탑승한 초등학생들에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사고 당시 축구클럽 승합차에 탑승하고 있던 초등학생들은 안전벨트를 맨 학생도 있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17일 인천 연수경찰서가 ‘인천축구클럽 승합차 충돌사고’ 피해자 진술을 종합한 결과 사고 당시 차량 내 탑승해 있던 초등학생 5명 중 일부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당시 승합차 내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2명은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으며,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또 사고 차량 운전자 2명과 지나가던 행인까지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세림이법에 따르면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은 안전벨트 착용 및 인솔교사 동승 등을 의무화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축구클럽 승합차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학원이나 체육시설로 등록하지 않고, 일반 서비스업으로 등록 후 운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세림이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FC인천시티 축구클럽은 일반인과 학생 등 회원수 총 350여 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인 15명, 학생 30명 등 엘리트 선수급 회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학차량은 총 4대가 있으며, 축구코치 총 5명이 당번제로 돌아가면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며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