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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세먼지 해결이 마지막 소명”

입력 | 2019-05-17 03:00:00

내달 中찾아 협력방안 논의
국민정책참여단 내달까지 구성… 토론회 아이디어 정부에 건의




“6월 5일 중국에서 환경생태부 장관을 만나 (미세먼지 저감)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사진)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간담회에서 6월 방중 계획을 밝혔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공조를 강조하며 “국가들이 서로 싸울 게 아니라 (서로 협력해) 대기오염 물질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국외에선 국제 협력 분위기를 만들고, 국내에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 위원장은 “국가 간 협약은 정부 역할이지만 전직 유엔 사무총장과 외교부 장관을 한 경험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국가 간)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기후환경회의는 6월까지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해 1차 국민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국민대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모아 9월 중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11월∼3월)에 적용할 ‘단기 대책’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반 위원장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안을 짜서 정부에 제출하겠다”며 미세먼지 해결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 감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자 마이크를 안병옥 운영위원장에게 넘겼다.

안 위원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정책은 국민정책참여단과 전문가 그룹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반 위원장은 정계 복귀 가능성에 “내가 성(姓)도 ‘반’인데 ‘반공(반공무원)’이 됐다”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내 마지막 소명”이라고 선을 그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