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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나스닥 女CEO “내 성공 비결은 태권도”

입력 | 2019-05-15 03:00:00

‘검은 띠’ 프리드먼의 태권도 예찬
10년전 두 아들 도장 보내며 입문… “몸과 마음에 정말 좋은 수련”
근면함 무기로 인턴서 CEO 올라… 포브스 선정 ‘힘 있는 여성’ 16위




미국 2위 증권거래소 나스닥의 수장인 어디나 프리드먼 최고경영자(CEO).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의 첫 여성 CEO인 그는 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로 “태권도는 몸과 마음에 정말 좋은 수련”이라고 예찬했다. 동아일보DB

2017년 1월부터 미국 2위 증권거래소 나스닥을 이끌고 있는 어디나 프리드먼 최고경영자(CEO·50)가 자신의 성공 비결로 ‘태권도 검은 띠’를 꼽았다고 BBC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는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의 수장이 된 첫 번째 여성이다.

세계 유명 인사의 성공 비결을 소개하는 BBC의 ‘더 보스(The Boss)’는 이날 프리드먼 CEO를 ‘나스닥을 이끄는 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로 소개했다. 그는 10여 년 전 두 아들을 태권도 도장에 보내면서 본인 또한 태권도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프리드먼은 BBC에 “몸과 마음에 정말 좋은 수련이다. 성공은 늘 나 자신을 통제하는 일에 달렸음을 명심하게 해 준다”며 “얻어맞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세상 최악의 일이 아니라는 점도 알게 된다”며 태권도 예찬론을 펼쳤다.

프리드먼은 1969년 미 볼티모어에서 금융인 부친과 변호사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한때 우주비행사를 꿈꿨고 윌리엄스칼리지 졸업 후 당시 상원의원(테네시주)이던 앨 고어 전 부통령 밑에서도 잠시 일했다. 밴더빌트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금융계에 투신했으며 1993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평범한 주부였다 뒤늦게 로스쿨에 진학해 법률가가 된 어머니를 종종 자신의 ‘영웅’으로 꼽는다. 모친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1993년 나스닥의 무급 인턴으로 입사해 24년 만에 수장에 올랐다. BBC는 프리드먼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근면함과 솔선수범이라며 그가 다른 동료들이 꺼리는 업무도 흔쾌히 도맡아 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리드먼의 연봉은 1400만 달러(약 165억 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성’ 16위에 올랐다.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20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23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24위)보다 높은 위치였다. 당시 그는 “‘위대한 여성 리더’가 아니라 ‘위대한 리더’로 알려지고 싶다”고 밝혔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