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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해 온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58)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 요가 스튜디오에서 35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로드먼은 지난 7일 일행 3명과 LA 남쪽 뉴포트비치의 요가 스튜디오에 갔다가 무게 181kg, 2500달러(약 295만원)가치의 자수정 크리스털과 500달러(약 59만원)상당의 의류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TMZ가 이날 공개한 스튜디오 폐쇄회로(CC)TV에는 로드먼이 가게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이 계산하지 않은 옷을 가방에 슬쩍 집어 넣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같은시각 한 남자가 카운터 위에 세워져 있던 크리스털을 캐리어에 올리다가 떨어트려 박살내는 장면도 담겨있다.
스튜디오 직원들은 로드먼 일행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뉴포트비치 경찰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해 줬다. 다만 이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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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인기 농구선수인 로드먼은 2013년과 2017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친분을 드러내며 더욱 주목받았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때는 싱가포르에 나타나기도 했다. 그는 2018년 음주운전 혐의로 보호관찰형을 선고 받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