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보 일대·안동 유림 간담회 진행…오후부터 16일까지 충청 文대통령-5당 대표 회동 등 역할론…단독 영수회담은 불투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추모관에 들어서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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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2주차 지역순회 민생투쟁 대장정에 들어간다.
황 대표는 이날 구미·안동 등 경북지역을 방문해, 지난 주부터 이어진 보수텃밭 영남권 집중 행보를 마무리 짓는다. 이어 이날 오후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원 공략’에 나선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구미 선산읍 원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이곳은 올해 초 수문개방으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 차질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구미보’ 지역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4대강 사업 철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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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일정을 마친 황 대표는 충주의 한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한다. 이어 14일~16일 충북·대전·충남 등 충청권 민생현장 방문과 토크콘서트 등 공개일정을 가지며 장외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또 이번 주말인 18일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며, 지난 3일에 이어 이번 달에만 2번째로 호남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 주 한국당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과 TK(대구·경북) 행보에 집중하며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면, 이번 주에는 여세를 중원과 호남지역까지 몰아 ‘외연확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황 대표는 전날(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는 실패했다. 민생을 방치하고 민초의 삶을 외면한 문재인 정권은 권력의 길, 통치의 길을 잃었다”며 “민생 투쟁 대장정은 계속된다. 계속 저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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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문 대통령과의 ‘1대1 단독면담’을 역제안 한 바 있다. 이는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역할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국당이 원내로 회군할 수 있는 명분도 마련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청와대와 여당이 단독 영수회담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모두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만큼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