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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文대통령 축하난 이인영에 전달…추경 등 논의

입력 | 2019-05-09 12:31:00

“민생현안·추경 마음 급해서 국회만 쳐다봐…해결해주길 당부”
경찰개혁 당정청협의 일정 재조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난을 받은 후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9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찾아 “당정청 원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정무수석은 이 원내대표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았다. 강 수석의 손에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원내대표 취임 축하 난이 들려있었다.

강 수석은 이 원내대표에게 난을 건네면서 “(원내대표에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신임 원내대표는 원칙이 있으면서 통합의 길로 가주시길 바란다”며 “여야정상설협의체의 상설화와 제도화에 도달해 달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또 “저희들은 국회만 쳐다보고 있다”며 “민생현안, 추가경정예산안(추경)도 마음이 급하고 대북 식량지원 문제도 국회에서 논의를 해주셔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가 이런 문제를 잘 잡아주실 것이고 해결해주실 것이라고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난을 받으니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대통령의 마음이 오신 것 같아 반갑다”고 감사를 표했다.

강 정무수석은 이 원내대표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당이 제안한 분리 추경에 대해선 “수정안을 다시 내는 방식은 힘들다”며 “지금 (국회에서) 통과가 되도 7월부터 집행이 되는데 8~9월에 가면 본예산을 짜야지 뭐하려고 추경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심의하면서 조금 조정을 하면 몰라도 수정안을 지금 제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와 강 정무수석은 대북 식량지원 문제도 논의했다고 한다. 강 정무수석은 “대북 식량지원의 배경을 설명드렸다”고 답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여야정상설협의체가 성과가 없더라도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 계속 해야 한다고 늘 말씀을 하신다”며 “여야정협의체는 상설안이 제도화까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홍영표 전 원내대표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홍 전 원내대표 격려 만찬은 다양한 방식으로 있었다”며 “대통령까지 (격려 만찬에) 있었다”고 답했다.

강 수석은 이 원내대표 예방 직후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만나 오는 13일에 예정된 경찰개혁 방안을 다루는 당정청 협의 문제를 논의했다. 강 수석은 “경찰 직제 관련된 당정청을 해야 하기에 그런 문제를 조 의장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정청 협의 일정도 재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강 수석은 “13일에 하기로 결정된 것은 아니고 13일도 포함해서 (조율을) 하고 있다”며 “조금 조정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