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7년만…환불 수수료도 차등화해 인상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제공) © 뉴스1
대한항공이 영업환경 악화로 불가피하게 오는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국내선 운임 인상 이후 7년만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한항공의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 주말, 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 인상된다.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6만원 추가되는 것으로 평균 4%, 이코노미플러스석 역시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기존대로 1만5000원이 추가되며 평균 6% 인상된다.
다만 이번에 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하고, 일반시간 운임은 인상 전 요금으로 동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부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내선 환불수수료도 기존 1000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하여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인상된다. 단,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No-Show Penalty)은 80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향후 국내선 고객들의 선호도 및 이용 형태를 고려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