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는 포괄적, 이행은 동시적·병행적 접근법 일치" "하노이에서 北이 전혀 다른 접근해 합의 안 이뤄져" "韓美 의견 꼭 같을 수 없어…조율해 한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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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비핵화 방법을 둘러싸고 한미 간 이견이 있다는 지적에 “우리는(한미는) 포괄적 접근으로 합의를 이루고, 이행은 동시적·병행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기본적 접근 방법이 일치한다”고 1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성대학교에서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학생이 ‘한미 간에 비핵화 프로세스 방법론에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할지 묻고 싶다“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강 장관은 ”한미 간에 목적과 지향점은 분명히 같다“며 ”완전한 비핵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 가는 방법에 있어서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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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렇지만 서로 입장이 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이해가 있다“며 ”대화가 재개가 되면 훨씬 더 심도 있는 협상이 이뤄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한미가 의견이 꼭 같을 수는 없다“며 ”서로 간에 위치에 따라서, 또 국제사회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이나 롤(역할)에 따라서 (의견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공조가 중요하다. 그 이견을 조율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게 공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통일의 필요성이 젊은 세대에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남북이 평화공존으로 가야하고, 서로 편해지는 상황이 되면 통일에 대한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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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의 대학 강연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라는 취지에서 지난해 이화여대와 우석대, 연세대에서 세 차례 강연을 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