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번도 합의하자고 한 적 없어" "25일까지 저지 위한 투쟁 함께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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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혁안과 검찰 개혁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최종 추인에 대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정신인 합의제 민주주의가 완전히 짓밟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합의의 꽃은 선거제인데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여당은 이제 한국당이라는 존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고,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인정 못하겠다는 입장인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4월 국회가 열렸는데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번도 제대로 합의하자고 저에게 한 적 없다. 제가 가서 합의하자고 했다”며 “하지만 본인들은 무조건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거다. 이게 독재가 아니면 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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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좌파 정당 연합에 의한 성과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260석 운운하는 이야기가 현실화된 것이 바로 오늘의 합의”라며 “국회에서 개헌 저지선을 우리가 내어주는 꼴이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그 누구도 막아내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25일까지다. 철회를 촉구하고 저지를 위한 투쟁에 의원님들이 예외 없이 함께 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23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전날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각각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표결에 붙여 12대 11의 결과로 최종 추인하면서 4당 모두 최종 추인하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