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왼쪽)-최종훈. 동아닷컴DB
가수 정준영(30·구속)과 최종훈(29)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른바 ‘정준영 대화방’ 멤버들의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2일 이들의 또 다른 성폭행 의혹을 확인하고 피해 여성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준영, 최종훈 일행이 3년 전인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과 불법촬영을 저질렀는 지를 수사 중이다.
채널A에 따르면 당시 여행은 정준영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이 여행에는 정준영을 비롯해 최종훈, 클럽 버닝썬 직원 등 남성 5명과 정준영의 여성 지인 여러 명이 함께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이미 2016년 3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 A 씨 관련 사진 및 음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홍천 리조트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과 A 씨는 다른 인물이다.
지인의 소개로 정준영과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A 씨는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 사인회를 계기로 대구의 한 호텔에서 정준영과 최종훈, 버닝썬 직원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 기억을 잃었고, 다음날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최근 버닝썬 사건이 보도된 이후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돼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A 씨는 해당 대화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에 A 씨는 조만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