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 ‘쿼츠 아스트론’ 50주년 기념… ‘아스트론 GPS Solar’ 시리즈 내놔 블랙 컬러 리미티드 등 4개로 구성… 슬림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디자인
1969년 세계 최초의 쿼츠 시계를 선보인 세이코는 올해 쿼츠 아스트론 50주년을 기념한 모델(사진)을 내놓았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세이코’와 ‘그랜드세이코’다. 좀 더 활동적이고 스포티한 매력의 제품이 끌린다면 세이코 부스를, 우아한 매력의 프리미엄 워치를 선호한다면 바로 옆 그랜드세이코 부스를 찾으면 된다. 닮은 듯하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쪽만 보고 지나치기는 쉽지 않다. 그랜드세이코는 세이코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와 렉서스의 관계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세이코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그랜드세이코는 스프링드라이브 출시 20주년 기념 모델 등 최근 슬림하면서도 기술적 진보를 담은 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바젤(스위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새로운 컬렉션은 블랙 컬러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포함해 4개 모델로 구성됐다.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쿼츠 아스트론 50주년을 기념해 50개의 다면 커팅된 지르코니아 세라믹 베젤과 쿼츠 크리스털 형태의 핸즈(시계바늘)를 적용했다. 아스트론 GPS 솔라는 1만년에 1초 오차를 기록할 만큼 정확성이 뛰어나다. 특히 빛에너지를 활용해 GPS 네트워크에 연결된 전 세계의 모든 타임존을 인식할 수 있다. 평소 여행이나 출장이 잦다면 올해 신제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랜드세이코 SBGY003G
이번 새 컬렉션에는 새로운 매뉴얼 와인딩 방식의 무브먼트가 적용됐다. 마치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핸즈는 그랜드세이코의 감성과 제품의 우아함을 더해주는 듯하다. 하루 오차 1초의 정확성과 듀얼 메인 스프링 구조를 적용해 72시간의 긴 파워리저브(지속시간)를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7월쯤 국내에 입고된다.
바젤(스위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