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향군회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규탄대회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하고도 안이하게 대처하는 KBS의 인식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우국충정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좌익세력의 반대를 물리치고 세운 단독 정부가 오늘날 세계인이 주목하는 세계 12대 경제대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며 “건국의 주역을 폄하하고 공격하는 것은 국기문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향군은 지난달 25일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치명적 과오를 저질렀다며 대국민 사과와 김 교수의 해당 프로그램 퇴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향군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범국민적 KBS 시청료 거부운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