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요청 따라 교체하기로
정부 당국자는 “의전에 사용된 태극기가 규정과 다소 다른 모양새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한 뒤 주미 한국대사관이 미 국무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며 “국무부 측에서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미국에서 열릴 다음 의전행사에는 규정에 맞는 (태극 문양 음이 짙은 파란색인) 태극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색은 국기법 시행령 제8조에 의해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3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와 문 대통령이 2017년 6월과 지난해 8월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도 옅은 하늘색이 사용된 태극기가 의전행사에서 쓰인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