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안데르센 전 인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가 욘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욘 안데르센 감독(56)과 만난자리에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팀을 떠나게 된 안데르센 감독은 구단과의 미팅이 끝난 뒤 선수단에 이별을 알리는 장문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도 이를 인정했다. 인천 관계자는 “안데르센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인천과 인연을 맺은 안데르센 감독은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공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인천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져 있다. K리그1(1부리그) 12개 팀 가운데에 최하위다.
안데르센 감독과 결별을 선택한 인천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새 감독 물색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는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북한대표팀을 이끈 경력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능력을 다 보여줄 여유도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데르센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해임된 감독이 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