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으로 들어오거나 신당 창당해 만나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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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지금 험한 꼴 다 당하고 있다. 이꼴저꼴 보지 말고 빨리 나와서 집을 새로 짓자”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4·3 보궐선거 이후 바른미래당 내에서 손 대표를 향해 퇴진론이 제기되며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 간 갈등이 극심해지는 것과 관련해 “물과 기름 사이에 같이 있지 말고 평화당으로 들어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렇지 않다면 신당을 창당해 만나는 것도 좋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런 것이 이야기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진전되는 것은 없다”면서도 “서로 급하니까 제3지대는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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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자산이 약 50억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런 걸 주고 나와야한다. 500억원이든 5000억원이든 어떻나. 그런 것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자는 얘기다”라고 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는 금년 내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며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 간 매듭을 지어 놓으면, 농사를 지어 놓으면 추수하러 올것이다. 그분은 추수만 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볼 때는 안 전 대표는 진보 쪽에 오지 않는다. 안 전 대표가 귀국해서 정치로 돌아온다면 지금도 바른미래당 당원이기 때문에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 보수의 기치를 들고 호시탐탐 자유한국당 의원과 통합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 만약에 들어와서 그렇게 되면 손학규 대표의 입지는 더 약화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평화당과 안철수 전 대표가 손잡을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적어도 많은 의원들이 그렇게(손을 안잡을 것으로) 생각하고 저도 그 중 하나”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말라는 것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저에게 가르쳐 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