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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착 의혹’ 尹총경, 유인석과 6번 식사·2번 골프…靑 시절 첫 만남

입력 | 2019-04-10 13:59:00

“비용 누가 지불했는지 수사중이라 아직 확인 못해줘”
“첫만남 동석 승리, 식당 동행조사…필요시 추가조사”



가수 승리와 함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며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 News1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 및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34)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윤 총경과 유 대표가 6차례 함께 식사하고 2차례 골프를 쳤다고 구체적인 횟수를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유 대표를 불러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조사하면서 이 같이 파악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식사와 골프 비용은 누가 지불했는지, 이들이 만난 날짜와 시간 및 장소는 어떻게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시기인 지난 2017년 11월15일에 유 대표 및 승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고깃집에서 처음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5일 승리를 해당 고깃집으로 데려가 확인했다”며 “(유착 의혹에 대해) 필요하면 승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힌 바 있다.

윤 총경과 승리 및 유 대표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들을 탐문하고 결제내역을 확보해 가면서 식사 시기 및 식사 비용 지불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총경이 유 대표와 2017~2018년 즈음에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를 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을 승리와 유 대표가 지난 2016년 문을 연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수사 상황을 알아봐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했다. 또 유리홀딩스 관계자들에게 콘서트 티켓을 받고 함께 골프를 치거나 식사한 혐의(부정청탁금지법 위반)로도 추가 입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