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까스텔바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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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하나로 전 세계 골프팬들을 홀린 최호성(46)이 의류 스폰서도 낚아 올렸다. 이제 프랑스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의 로고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초록 필드를 누빈다.
최호성은 3일 서울 강남구 까스텔바쟉 사옥에서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계약 기간과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활동에 필요한 의류와 일정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까스텔바쟉 관계자는 귀띔했다.
최호성은 원래 골프와는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수산고 재학 시절 참치를 해체하는 현장학습에 임하다가 오른손 엄지손가락 첫 마디를 잃으면서 일상생활에서조차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이후 각종 직업을 전전하던 최호성은 25살 때 골프장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뒤늦게 골프선수로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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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최호성은 이번 계약을 통해 더욱 풍족한 지원을 받으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특유의 유쾌한 웃음과 함께 낚시꾼 스윙으로 포즈를 취한 최호성은 “유니크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으로 유명한 까스텔바쟉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까스텔바쟉 김희범 본부장은 “탄탄한 실력과 유쾌한 에너지를 갖춘 최호성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호성이 더욱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