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지난 1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2018년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50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성장했다.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76억 원으로 10.8%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로는 전문의약품 부문(ETC부문) 매출이 4.4% 늘어난 2843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의약품(OTC)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을 아우르는 CHC부문은 1845억 원으로 ETC부문보다 비중이 작았지만 성장률은 18.2%로 높았다.
ETC부문의 경우 제2형당뇨병치료제 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 고지형증치료제 리피스톱, 고혈압고지혈증치료복합제 텔로스톱 등 만성질환 분야 품목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밖에 기능성화장품 퍼스트랩과 종합건강기능식품 마이니,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상처습윤드레싱 메디터치, 미세먼지마스크 등 다양한 컨슈머헬스케어 품목이 약진하며 CHC부문 실적에 영향을 줬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3.2% 확대된 547억 원이 투입됐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액의 약 11%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R&D 투자를 늘리면서도 외형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이룬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미래 역량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 달성으로 설정했다.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의약품 사업 뿐 아니라 사업다각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고 재투자를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는 선순환 사업 구조 확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