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총장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 개설
한국외대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선정한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특수외국어 교육전문가로서의 가치를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에 작년 6월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전담 조직인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을 개설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일반적로 특수외국어는 배우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미약하면 강좌 개설이 쉽지 않은데, 이번 정부 재정 지원으로 직접 수강은 물론 인터넷 강의까지 가능해진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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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은 한국외대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외국어 교육 및 평가 노하우, 우수한 교수진, 세계 각국과 맺은 긴밀한 관계, 정통한 현지 사정 등을 토대로 수준 높은 특수외국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특수외국어법 시행에 따라 한국외대는 베트남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같은 특수외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이 더욱 전문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현지 경험을 함으로써 전문가로 성장할 인프라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외대 특수외국어 학과의 높은 취업률은 언론에서도 여러 번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아시아언어문화대학 이란어과 82.6%, 인도어과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가 76.9% 등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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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외대는 어학 능력과 이중전공 제도로 준비된 국제 무역경제전문가 양성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 지역에 대한 언어와 상대방이 갖고 있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영, 경제, 국제통상 등을 학습하여 세계의 생산 거점이 될 동남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까지 외대인이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대는 국내 제1의 글로벌 대학답게 ‘국제화’라는 최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94개국 757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하고 있으며 유능한 동문들이 세계 각지에 흩어져 활약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이러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물론 매년 300여명 이상의 해외 인턴십 파견을 통해 글로벌 역량과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형 글로벌 종합대학’을 지향하는 한국외대는 실무와 학업을 겸비한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6년부터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Honor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년 동안(어학연수 6개월+해외 기업 인턴 6개월) 해외에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외대만의 특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현재 △아시아언어문화대학 인도어과,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이란어과, 몽골어과 △동유럽학대학 폴란드어과, 루마니아어과, 헝가리어과 △국제지역대학 그리스·불가리아학과, 중앙아시아학과 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전공으로 선택한 학생들이 아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수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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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