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의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에 적용된 ‘멀티센스’는 다양한 종류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다. SM6는 에코(ECO), 컴포트(COMPORT), 스포츠(SPORT), 뉴트럴(NEUTRAL), 퍼스널(PERSONAL) 등 총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상황과 기분에 따라 운전의 감각과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특히 퍼스널 모드는 주행 스타일을 개인 맞춤형으로 조절할 수 있다. 운전자 스스로 주행 취향을 섬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퍼스널 모드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SM6의 주행 모드는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멀티센스를 통해 SM6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바로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 때문이다. SM6는 국내 중형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했다. 이는 R-EPS 벨트를 사용하는 방식인데, 바퀴 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랙 부분에 벨트가 있어 바퀴 축에 정확하고 직접적인 조향력을 전달한다. 보다 섬세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꼽히며 주로 BMW나 포르셰 등 해외 고급 차량에 장착된다.
SM6는 스티어링 회전 수, 일명 ‘록-투-록(Lock-to-Lock)’도 다른 차들과 다르다. SM6의 록-투-록은 약 2.6회전으로, 일반적인 자동차들이 3회전 정도인 것과 비교해 회전수가 적다. 이 회전수가 낮을수록 자동차의 스티어링 반응이 좋아진다. 조금만 핸들을 돌려도 차량이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도로 등에서 보다 과감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