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사진 AP 뉴시스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鈴木一朗·시애틀 매리너스)의 은퇴에 일본 열도가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22일 신문 1면 기사로 이 소식을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미국 진출 첫해인 2001년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쓴 그는 2001~2010년에 10년 연속 3할 타율 및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일본 선수는 미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을 깬 인물로 평가된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AP 뉴시스
그는 20,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일본 도쿄(東京)에서 벌인 메이저리그 2019 시즌 개막전에 깜짝 복귀했다. 20일 경기에 이치로가 등장하자 일본 관중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여기저기서 ‘이치로 사랑해’라고 적은 플래카드도 보였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제공 아사히신문
팬과의 인사를 마치고 오후 11시55분경 이치로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 게임을 끝으로 현역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은퇴한다. 최후에 이 유니폼을 입고 이날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AP 뉴시스
스즈키 이치로. 사진 제공 아사히신문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