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조씨 2012년 5~6월 근무했지만 당시 인턴십 채용 없어 윤상직 “내 식구 챙기기 몰두…과학기술계 수장 자격 없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경기도 과천 국립과학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대응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3.11/뉴스1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회사에 장남 조씨를 부적절하게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회사는 별도 모집 절차도 없이 조씨를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장남 조씨는 자신의 이력서에 2012년 5월부터 6월까지 동원 OLEV(OnLine Electric Vehicle) 사업기획팀에서 ‘인턴십’으로 근무했다고 적시했다.
조씨는 동원 OLEV 사업기획팀에서 국외 사업계약 검수와 번역 업무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동원그룹 채용관계자도 당해 연도 그룹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동원 OLEV’는 모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조 후보자가 장남의 스펙쌓기용 ‘금턴’(금수저와 인턴의 합성어)을 도울 목적으로 사내이사라는 직분을 활용, 채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청년실업이 사상 최악을 기록한 문재인 정권의 장관 후보자가 사내이사 재직시절 채용절차도 없이 아들을 ‘특혜채용’한 것을 두고 국민들께서 뭐라고 평가하실지 걱정이 앞선다”며““내 식구 챙기기에 몰두하는 사람은 일국의 백년대계를 결정할 과학기술계 수장 자리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