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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기상청 “4~6월 기온 평년보다 따뜻”

입력 | 2019-03-22 11:06:00

봄철 기온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일시적인 상층한기 영향으로 4월 한때 추워
맑고 건조한 날 대부분…강수량도 평년 수준




다가오는 4~6월은 평년보다 따뜻한 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 4~6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4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5~6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비가 오겠다.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다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일시적인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낮아지는 날도 있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11.8~12.6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56.1~89.8㎜)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5월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도 있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17~17.4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77.9~114.4㎜)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6월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으나 기온 변동이 크겠다.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월 평균 기온은 평년(20.9~21.5도)과 비슷하고 강수량은 평년(132.9㎜~185.9㎜)보다 적겠다.

4~6월에는 약한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가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 태평양에 따라 약한 엘니뇨가 지속되고 있고, 북서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대 태평양 엘니뇨·라니냐(저수온 현상)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28.1도로 평년보다 1도 높은 상태”라며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10.9도로 평년보다 0.8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북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남쪽에서 난기가 유입해 한반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