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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35%가 ‘내집’… 10년새 12%P 늘어

입력 | 2019-03-22 03:00:00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결혼한 신혼부부의 34.9%가 본인이나 배우자가 소유한 ‘내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2008년 23%에 그쳤던 ‘신혼집 자가(自家)’ 비율이 10년 만에 11.9%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1만2000가구의 기혼 여성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2014∼2018년 월세로 신혼집을 구한 비율은 16.5%로 1964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반면 과거 가장 보편적인 신혼집 마련 방법이었던 전세 비율은 36.7%에 그쳐 자가 비율과 거의 비슷해졌다. 주거비 부담이 늘면서 신혼집을 마련할 때에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기혼 여성 중 결혼과 무관한 ‘혼전 동거’에 찬성한 비율은 2015년 27.1%에서 지난해 36.8%로 크게 올랐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