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스포츠 ‘4억 달러 시대’… 402억원 평균 연봉도 1위로
대박의 주인공은 LA 에인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28·사진)다. 20일 MLB.com과 ESPN 등에 따르면 트라우트는 소속팀 에인절스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3억6000만 달러(약 4069억 원)에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0.307, 240홈런, 648타점을 올린 트라우트는 역대 최고의 외야수로 평가받는다. 2012년 신인왕에 이어 2014년과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괴물타자’로 불렸던 같은 팀의 앨버트 푸홀스는 “트라우트는 50년이나 100년에 한 번 나오는 선수다. 그와 계속 같은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FA 한파’ 속에서도 올해 스토브리그에는 유독 큰 계약이 쏟아져 나왔다. 하퍼와 함께 FA ‘투 톱’이었던 매니 마차도는 2월에 10년 3억 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마차도의 기록은 불과 며칠 뒤 하퍼에 의해 깨졌고, 하퍼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트라우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2월 말에는 놀런 에러나도 역시 콜로라도와 연장 계약을 통해 8년 2억6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