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00대뿐인 명차 소유… 벤틀리-아우디-마세라티도 몰아
손흥민이 영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슈퍼카’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페라리의 ‘라페라리’, 아우디의 ‘R8 쿠페’, 벤틀리의 ‘콘티넨털’, 마세라티의 ‘르반떼’. 페라리를 상징하는 색은 붉은색이지만 손흥민은 검은색 페라리를 갖고 있다. 페라리·마세라티 제공
힘과 민첩함을 지닌 이 차의 몸값은 무지막지하다. 약 115만 파운드(약 17억2000만 원)에 달하는 라페라리는 비싸기로 세계 10위를 오르내린다. 전기와 휘발유의 힘을 섞어 쓰는 하이브리드 차종이다.
손흥민은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65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 순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왼발 오른발을 모두 쓰고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를 가리지 않는 손흥민의 특성은 이 차의 특성과도 닮았다. 이 차의 색깔은 페라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빨간색이 아닌 검은색이다. 빨간색은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의 상징색이다. 손흥민이 검은색 라페라리를 고집한 이유다.
손흥민이 이 차들을 모두 구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르반떼는 제작사인 마세라티에서 손흥민에게 증정한 차다. 마세라티 측은 “손흥민처럼 섬세함과 파워를 겸비한 차”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