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일관되지 않아”
김 전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비공개 강연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핵화 협상 막후 채널을 맡았던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말 사임한 뒤 북-미 비핵화 협상에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김 전 센터장은 강연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해 어떨 때는 통 크게 얘기했다가, 어떤 때는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북한을 바라보는 한미 간 시각에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하노이 합의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두고 한미가 간극을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유승진 채널A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