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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 10년’ 이수영, 사기 피해 고백 “시집 가기 전 당해 남편에게 의지”

입력 | 2019-03-19 11:30:00

사진=‘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가수 이수영이 결혼 전 사기를 당해 남편에게 의지했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18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2010년에 결혼한 이수영은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서장훈은 이수영에 대해 “1999년 데뷔해 올해 데뷔 20주년이다. 결혼하고 육아에 올인을 해서 가수 활동 공백기가 벌써 10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은 “9집 내고, 10집은 못 내고 시집을 갔다”며 “9집 ‘내 이름 부르지 마’ 이후로 아무도 내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영은 공백기가 긴 이유에 대해 “리얼로 말씀드리자면 시집을 가기 전에 사기를 당했다. 남편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며 “결혼하고 한 달 만에 아기가 생겼다. 아기를 낳아보신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2013년 4월 SBS 예능 ‘화신’에서도 결혼 전 사기를 당했던 일화와 남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었다.

당시 이수영은 “남편을 만나 처음으로 내가 가치 있는 여자이며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수영은 “어린 나이에 가수가 되어 재정 관리를 스스로 하기 어려웠다”며 “사기도 당하고 여러 문제들이 생기기도 했다. 내가 사기 치기 쉬운 스타일인가보다. 그런데 남편을 만난 후에 스스로 재정설계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2017년 8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도 “(사기로) 너무 힘들었을 때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면 죽을까? 싶더라. 서행하던 차에서 뛰어 굴렀다”며 남편에게 혹여 피해가 갈까 계속 밀어냈으나 남편은 끝까지 자신의 손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