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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오늘 10시 소환…승리는 오후 불러 성매매 알선 조사

입력 | 2019-03-14 05:26:00

승리, 피내사자→피의자 전환 후 첫 경찰 조사
정준영,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로 피의자 신분 출석



© News1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와 불법 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는다.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하는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승리는 자신이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으로부터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승리가 지난 2015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자신의 사업 해외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승리 측은 모바일 메시지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하며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고,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이달 10일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고, 논란이 된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들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결국 승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직접 선언했고,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1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계약 종료를 발표하며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논란은 정준영으로 이어졌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촬영한 뒤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직접 유포했다는 논란에 최근 휩싸였다. 그러면서 이 대화방에는 승리를 포함한 복수의 가수가 포함됐다고도 전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을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입건했다.

이 와중에 지난 12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준영은 13일 0시 30분께 공식자료를 내고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도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라며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