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배송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CJ ENM오쇼핑부문이 차별화 된 배송 서비스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CJ오쇼핑 쇼호스트가 당일배송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TV홈쇼핑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CJ ENM 오쇼핑부문이 업계 최초로 긴급회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기존 서비스의 개선과 함께 차별화 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TV홈쇼핑을 포함한 e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6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해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약 4000건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전 12시까지 접수 된 TV홈쇼핑 판매물량 중 물류센터를 통해 직접 배송하는 제품들을 그날 저녁 10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에서 분산 운영되고 있는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 통합물류센터 한 곳으로 운영함으로써 당일배송 물량을 지난 해 대비 1.5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는 CJmall에 별도 페이지를 마련해 오후 5시까지 주문된 우유, 과일, 채소 등의 신선식품과 HMR 식품에 대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및 수도권역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CJ ENM 물류 관계자는 “(배송관련) 고객 문의 중 약 30%가 상품회수 일정에 대한 내용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고심해 왔다”며 “차별화 된 배송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할 수 있는 ‘홈픽 서비스’도 연내 추가도입을 검토 중이다. 배송과 달리 상품 회수는 대면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배송인력과 시간을 맞추는 데 있어서 고객들의 불편함이 토로되어 왔다. CJ ENM오쇼핑부문은 별도의 택배 서비스와 전담 외주조직을 운영해 고객의 집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 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물류서비스 개선을 통한 e커머스 사업자들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광주 물류센터가 본격 운영되는 9월을 기점으로 급변하는 고객 수요와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물류서비스의 차별화와 운영효율화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