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
음악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제 여건이 나쁘지 않아야 하고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기술 진화도 필요하다. 음악 소비를 주도하는 젊은층 인구 증가는 보너스 요인이다. 과거 음악산업의 중흥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1950, 60년대에는 경제 성장, 라디오와 TV의 대중화, 베이비부머 등장이 음악산업의 장기 호황을 만들었다. 1980, 90년대에는 스태그플레이션 극복, 카세트테이프와 CD 보급, X세대 출현이 음악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이제는 2010년대 중반을 지나며 과거 중흥기와 유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안정됐다. 스마트폰과 롱텀에볼루션(LTE) 보편화로 보다 쉽게 음악을 접하게 됐다. 밀레니얼 세대 등장으로 새로운 수요 대상도 생겼다. 주요국들이 저작권법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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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악산업 성장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수혜는 일부 기업에 집중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보다 많은 음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택할 것이다. 따라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및 공연산업 업체, 저작권 펀드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김영일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