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제일기획 ‘레드씻’ 캠페인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 한 수산물 식당에서 ‘레드씻’ 캠페인을 기획한 카카오와 제일기획 관계자들이 빨간 영수증을 시연하고 있다. 성남=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레드씻은 ‘레드’(빨간색)와 ‘리시트’(영수증)를 합쳐 만든 표현으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카카오가 마련한 캠페인이다. 생활 속에서 음주운전 퇴치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 카카오가 기획과 아이디어 구상을 했고,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이를 다듬고 구체화했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346명으로 2017년 439명보다 21%가량 감소했지만 음주운전 ‘제로화’를 위해 두 회사가 지혜를 모은 것이다.
최병섭 카카오 브랜드마케팅파트 매니저(35)는 “일상에서 많이 쓰는 카카오톡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을 경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다친 윤솔 매니저(27·여), 퇴근길 판교에서 음주운전을 하려는 운전자를 직접 본 황태진 매니저(31) 등 카카오 동료들의 경험과 얘기가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한 계기가 됐다.
성남=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