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연락와서" 부담 이유 1위 "관계를 위해 참석" 42.7% > "축하 위로 마음"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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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느끼고 있으며, 한 달 평균 약 11만6000원 가량을 경조사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2193명을 대상으로 경조사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93.2%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35.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서’(29.3%),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해서’(24%), ‘돌려받을 일이 없는데 지출만 하는 것 같아서’(6.5%), ‘참석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아서’(4.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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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에 참석하는 이유는 ‘관계를 위해 참석한다’(42.7%)는 응답이 많았으며 ‘축하 위로의 마음으로 참석한다’(38.6%)가 뒤를 이었다. 또한 경조사비를 보험으로 간주하고 ‘돌려받을 때를 생각하며 참석한다’(18.7%)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조사 참석 기준으로는 ‘친밀도’가 64.2%로 가장 많았고 ‘사회생활’(23.5%)과 ‘내 경조사 참석 여부’(12.3%) 순서로 응답했다.
직장인들은 한달 평균 경조사비로 약 11만6000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한달 경조사비 지출액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 20대의 경우 월 8만9000원, 30대의 경우 월 11만 6000원, 40대는 12만4000원, 50대는 가장 많은 16만1000을 지출해 50대 이상이 20대에 비해 월 2배 정도 더 많은 경조사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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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비 액수를 정하는 기준 역시 ‘상대와의 친밀도’(63.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가 상대에게 받은 액수’(15.5%), ‘경제적 상황’(13.5%),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7.3%)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가장 부담스러운 경조사 행사로 직장인 36.2%가 ‘모든 행사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 관계자는 “불경기가 장기화 되는 것을 물론 결혼, 출산을 망설이는 청년층과 그들을 자녀로 두고 있는 장년층까지 경조사비를 회수 하는데 오래 걸리거나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면서 경조사 또는 경조사비 문화를 점점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