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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타결하면 한국 26조원 손해…왜?

입력 | 2019-03-05 08:59:00

© News1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중국이 미국 제품을 더 많이 사야 하기 때문에 한국이 매년 약 26조원의 손해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대량의 미국 상품을 추가로 사들일 경우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같은 나라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를 인용, 중국이 앞으로 5년 동안 총 1조3500억 달러(1465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한국은 매년 수출액의 약 3%에 해당하는 230억달러(약 26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역시 매년 수출액의 약 3%인 280억 달러의 피해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경우 매년 260억 달러, 대만은 20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됐다.

WSJ은 전일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오는 27일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정식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농산물과 화학제품, 자동차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나 무역 제한 조치를 낮추는 것을 제안했고, 미국 역시 지난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합의안에는 중국이 자동차 벤처 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제한을 푸는 시기를 앞당기고, 수입산 자동차 관세를 현재 15%보다 더 낮추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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