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퇴임 당시 함께 환경부 나온 보좌관 검찰, 실제 청와대와 소통했는지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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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은경(63) 전 환경부 장관의 측근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노모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노씨는 김 전 장관이 퇴임할 당시 함께 환경부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소환을 통해 김 전 장관이 실제로 청와대와 소통해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냈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환경부에서 8개 산하기관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가 담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 사퇴 동향’ 문건을 받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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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건에는 환경부 산하 기관 8곳의 이사장과 사장, 원장, 이사 등 임원들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뿐 아니라 ‘현정부 임명’, ‘새누리당 출신’ 등 거취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는 환경부 블랙리스트를 민정수석실에서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국당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김 전 장관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등 5명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전날인 2월28일에도 환경부를 추가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