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과이도 대통령으로 인정"…또다시 확인 美, 구호물품 반입 둘러싼 유혈사태에 추가 제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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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우리(미국)는 100% 당신의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와 중남미 10여 개국으로 구성된 ‘리마그룹’ 회의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의장과 회담을 진행하고 베네수엘라 사태의 대책을 논의했다.
과이도 의장은 이 자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움직임을 견제하지 못할 경우 미국 전체의 위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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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이곳에 보내 당신과, 그리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우리의 동맹들과 함께 하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과이도 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며 “지난 주말(23일)의 비극적인 사건은 미국의 결의를 굳히게 했다”고 말했다.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현재의 베네수엘라 사태는 “전쟁과 평화 사이에 놓인 딜레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이도 의장은 “어떤 평화도 국민을 학살하지 않는다”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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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미국은 국제사회의 구호 물품 반입을 방해한 마두로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4개 주의 주지사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에도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의 해외자산을 동결하는 등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