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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현아 형사고소·폭행 영상, 혼인파탄책임·위자료·양육권에 영향”

입력 | 2019-02-21 17:25:00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동아일보 DB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모 씨가 조 전 부사장을 폭행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한 것이 두 사람의 이혼소송에서 두루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임방글 변호사는 21일 KBS1 TV ‘사사건건(事事件件)’에 출연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편이 이혼소송 중에 형사고소를 했는데 재판에 분명히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박 씨가 형사고소와 궤를 같이해 조현아 전 부사장의 폭행 증거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증거가 될 수 있다. 특수상해 부분은 혼인 파탄의 책임이 조현아 측에게 있다는 판결과 위자료와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양육권자를 정하는데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해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는 박 씨로부터 제공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편과 어린 아들 한 명에게 고성과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을 고소하면서 아동학대 혐의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한 증거로 수사기관에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여성은 “얘가 단 거 먹는 걸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 밥 먹기 전에 먹는 걸 그러는 거 아니야”라며 화를 내며 남편과 아이 훈육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은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얘가 밖에서 들고 왔어”라고 진정시키려 했지만 여성은 “내가 밥 먹기 전에 먹지 말라고 그랬어”라며 옆에 서 있는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고성과 폭언이 오가는 이 과정에서 아이는 차렷 자세에서 양 손만 올려 귀를 막고 있다. 하지만 여성은 이런 아이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과 다툼을 계속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