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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학위 10개 취득, 모든 학과 섭렵이 목표”

입력 | 2019-02-21 03:00:00

한국방송통신대서 37년간 학업… 경제학-법학 등 공부한 손판철 씨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인생의 절반을 방송대와 함께했습니다. 방송대 모든 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국방송통신대 학위수여식에서 환경보건학 학위를 받은 손판철 씨(58·사진)의 말이다. 손 씨는 환경보건학을 비롯해 행정학, 법학, 경제학, 경영학, 교육학, 청소년교육학, 일본학, 미디어영상학, 무역학 등 10개 학위를 37년간 방송대를 다니며 받았다.

손 씨는 울산 현대일렉트릭 품질경영부에서 일한다. 그는 이 회사를 다니던 1982년 방송대에 입학했다. 고등학생 때 담임교사로부터 “그 성적으로 어디 대학 원서를 써주냐”며 핀잔 들었던 게 늘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는 행정학 학위를 딴 후에도 다양한 학문을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올해부터는 농학과에 다닐 예정이다.

그는 “퇴근 후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며 “공부하는 게 습관이 돼서 힘들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날 학위 수여 대상자는 학사 1만2851명, 석사 211명, 프라임칼리지 259명 등 1만3321명이다. 방송대는 1972년 개교 이후 70만여 명의 학사 학위자를 배출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