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 리옹전도 득점없이 비겨
후반 25분. FC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의 최전방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2)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얻었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리옹)의 수비수들이 바르사 측면 공격수들을 신경 쓰느라 수아레스를 마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 옆으로 빠져나갔다. 수아레스는 얼굴을 감싸 쥐고 괴로워했다.
수아레스는 20일 프랑스 데신샤르피외에서 열린 리옹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부정확한 슈팅으로 수차례 골 기회를 놓쳤다. 그의 부진 속에 바르사는 24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0-0으로 비겼다.
과거 리오넬 메시(M), 수아레스(S), 네이마르(N)의 ‘MSN 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던 바르사는 유럽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르사 팬들은 수아레스에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 미국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팬들은 “수아레스는 엉망진창이다” “바르사가 유럽 정상에 서려면 하루빨리 수아레스의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바르사는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해리 케인(토트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