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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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2018시즌 직후 큰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30경기에서 13승(8패·평균자책점 4.68)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키버스 샘슨을 교체한 것이다. 타고투저의 흐름에 따라 선발투수의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간 상황에서 ‘13승 투수’를 포기한 것은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한화 한용덕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새 얼굴 워윅 서폴드(29)와 채드 벨(30)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특히 새 에이스 후보로 평가받는 서폴드에 대해선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14일 한화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서폴드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서폴드가) 영상을 통해 본 그대로다. 생각했던 대로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지난해 11월 19일 서폴드와 계약 직후에도 “제구력이 워낙 뛰어나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 감독은 서폴드가 불펜피칭을 하는 내내 타자 위치에 서 있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냉정한 평가가 가능했다. 한 감독은 “(서폴드가) 샘슨과 비교해 변화구의 움직임은 뒤지지만 제구가 좋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고, 이른바 공을 하나씩 넣고 빼는 것도 가능하다. 오늘 공을 받은 포수 (지)성준이에게도 ‘포수의 프레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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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