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권혁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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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만난 권혁(36·두산 베어스)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편안해 보였다. 두산 구단의 로고가 새겨진 가방도 눈에 들어왔다.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본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손을 내민 2002년 팀에 어떤 방법으로 힘을 보탤지 고민하고 있었다.
권혁은 1일 원 소속구단 한화 이글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구단에선 끝까지 만류했지만, 본인이 고집을 꺾지 않았다. 기존 4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삭감한 연봉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가 원했던 선택지는 ‘어떻게든 1군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팀’ 단 하나였다. 계투진이 상대적으로 헐거운 두산에게 권혁은 베팅할 가치가 충분한 카드였다. 17시즌 동안 709경기에 나선 경험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이틀 뒤인 3일 속전속결로 계약을 마쳤고, 7일 오후 잠실구장 내 구단사무실에 방문해 유니폼을 지급받고 사진촬영까지 했다. 푸른색(삼성 라이온즈)과 주황색(한화)이 아닌 ‘네이비 블루’ 색상의 유니폼과 한 자릿수 등번호(8번)도 어색하지 않았다. 그렇게 ‘곰 군단’의 일원이 된 그가 스포츠동아와 만나 차분한 목소리로 질문에 답했다.
- 새로운 팀에서 첫 공식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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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유니폼을 처음 입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
-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 밖에서 본 두산은 어떤 팀이었나.
- 1군 등록은 5월1일부터 가능하다.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이 더 주어진 셈이다.
- 2019시즌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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