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기후보고서에서 진단
영하 15.6도(지난해 2월 7일 전북 고창)부터 영상 41도(지난해 8월 1일 강원 홍천)까지 전례 없는 혹한과 폭염이 동시에 찾아온 지난해 이상기후는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북극 제트기류의 약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지난해 이상기후 원인과 현황을 담은 ‘2018년 이상 기후 보고서’를 7일 발간했다. 지난해 1월 23일∼2월 13일 평균 기온은 영하 4.8도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낮았다. 전북 고창·군산, 전남 영광, 경남 진주 등은 그 기간 일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한파는 북극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우랄산맥과 베링해 부근에 강한 고기압이 생겼기 때문이다. 북극 제트기류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장벽인데, 그 세력이 약해지면서 우랄산맥과 베링해 사이에 있는 한반도로 찬 공기가 계속 밀려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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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