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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8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조재범(38) 전 코치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 코치가 구속 수감돼 있는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코치를 상대로 접견조사한다.
경찰은 애초 이날 오전부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조 코치의 변호인 측 사정으로 조사 일정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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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구치소 접견 가능 시간인 오후 5시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할 내용이 많아 가능하면 접견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심 선수가 2014년께부터 조 전 코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심 선수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르친 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중순 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9월에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조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의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 가운데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일부 자료를 받아 사건과의 연관성을 분석 중이다.
또 현장 실사가 진행된 진천선수촌, 태릉선수촌, 한국체대 빙상장 이외에 심 선수가 언급한 피해 장소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