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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전자랜드, 선두 현대모비스 맹추격

입력 | 2019-01-13 18:25:00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 안양 KGC 경기에서 전자랜드 차바위(맨 왼쪽)가 KGC 박재한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하고 있다. 안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인천 전자랜드가 선두권 추격에 불을 붙였다. 단독선두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로 주춤한 틈을 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전자랜드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전에서 막판 역전극을 앞세워 6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2위(22승12패)를 굳힘과 동시에 선두(26승8패) 현대모비스를 4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4쿼터 내내 게임이 풀리지 않은 전자랜드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상대 공격진이 점수를 쌓지 못하는 사이 내·외곽포를 효과적으로 가동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 직후 상대 외국인선수 레이션 테리에게 선취 2점슛을 허용했지만, 차바위의 3점슛과 찰스 로드의 속공 덩크로 5점을 뽑은 뒤 정영삼의 외곽포와 로드의 야투를 추가로 엮어 손쉽게 10점을 뽑았다. KGC의 반격도 이어졌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연속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처럼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의 추는 경기 중반 들어 KGC 쪽으로 급격하게 쏠렸다. 전자랜드가 극심한 야투 부진에 시달린 반면, KGC는 양희종을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착실히 풀어나갔다. 3쿼터 6분24초 양희종이 외곽포를 통해 39-38로 역전을 만든 뒤 이후 속공 공격을 전개해 나가면서 3쿼터를 51-43으로 마쳤다.

그러나 4쿼터로 들어서자 흐름이 전자랜드로 다시 넘어왔다. 파울 트러블로 오랜 시간 벤치를 지켰던 기디 팟츠가 코트로 복귀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차바위와 팟츠의 연속 3점슛으로 KGC를 4점 차이로 쫓았고, 이어 4분여를 남기고 정효근이 다시 한 번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57-5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약 1분 동안 득점 없이 소모전을 펼치던 양 팀의 승부는 경기종료 2초를 남기고 결정 났다. 전자랜드가 팟츠의 막판 자유투 성공으로 61-59로 앞선 상황에서 KGC 최현민이 골밑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리버스 레이업슛이 림을 빗겨나가면서 전자랜드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효과적인 운용이 가능해졌다. 15일 원주 DB전 이후 약 일주일간의 휴식을 취하는 만큼 전반기 최종전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창원 LG는 서울 삼성 원정경기에서 91-69 승리를 거두고 원정 6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올 시즌 첫 연승행진을 2연승에서 마감했다.

안양|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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