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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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전 청와대국민소통수석이 향후 행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이데일리는 10일 진행된 윤 전 수석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윤 전 수석은 향후 거취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짜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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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격 자체가 남 앞에 나서서 이야기하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 못된다. 청와대에 들어올 때도 정치를 하겠다고 들어온 게 아니라 촛불을 거치면서 ‘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서 들어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청와대 생활 중 가장 보람찬 순간으로 지난해 4월 27일에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을 꼽았다.
윤 전 수석은 "판문점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대통령과 참모들이 점심을 같이했다"며 "잠시 쉬는 시간에 ‘평화의 집’ 옥상에 올라가서 북녘 땅도 바라보고 하면서 임종석 실장하고 뜨겁게 포옹을 했다. ‘나는 더이상 여한이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는데 그때의 감동이 이후 어려운 고비를 버티게 해준 힘이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10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90점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무려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잘 마무리하신 걸 보고 ‘내 임무를 다 마무리했구나’는 안도감이 들었다"며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일문일답을 한다는 건 사실 굉장히 걱정스러운 측면도 있었다. 대통령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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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