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보도…美재무부,후보자 선정 시작
최근 돌연 사임을 발표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60)의 빈 자리를 메꿀 인물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나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꼽히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김 전 총재의 후임 문제와 관련해 “이미 워싱턴 내에서는 임명 가능성이 있는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데이비드 말파스 미 재무부 차관·마크 그린 미 국제개발기구 국장과 함께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이방카 보좌관을 언급했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김 총재와 달리 세계은행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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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통적으로 세계은행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국가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지명을 받는 인물이 총재로 임명돼왔다.
다만 이러한 관행은 지난 2012년 세계은행 총재 선거에서 후보자가 난립하며 흔들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받은 김 총재는 세계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후보자와 경쟁을 통해 선출됐다.
김 총재는 오는 2월1일부로 사임한다. 세계은행은 2월7일부터 3월14일까지 새 총재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3명 이내로 좁힌 뒤, 4월 중순까지는 차기 총재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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