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FC 아시안컵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다. 최근 한국축구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59년 만의 우승을 향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6일(한국시간) UAE 두바이 폴리스오피서클럽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에서 태극전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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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첫 번째 대회에 출격한다.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평가전만 치렀던 벤투 감독이 국제대회에서 어떻게 선수단을 이끌지에 대한 궁금증이 남아 있다. 대표팀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7차례 평가전에서 3승4무로 무패행진을 달렸고, 내용적으로 좋은 축구를 선보여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여느 때보다 높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 최종엔트리(23명)를 발표할 당시 “한국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아니다”라는 말로 조심스럽게 접근했지만 한국축구가 아시아 정상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또 현재의 전력이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
7일로 예정된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의 행보에서 그가 어떻게 대회 전반을 준비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4일과 5일 두 차례 필리핀 전력을 분석하는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선수들 전원이 참석했다. 코칭스태프가 준비한 자료를 보면서 선수들과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이 강한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지만 준비함에 있어서 소홀함은 전혀 없다. 오히려 더 많은 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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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